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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율하 알뜰 아나바다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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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만 찾는 풍조가 만연한 요즈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건을 아껴 쓰는 습관을 기르게 하는 산 교육장이 바로 아나바다장터이죠."

대구 동구 율하지구 아파트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해 3년째 접어든 '율하가족 알뜰 아나바다장터'에 갈수록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11일 오전 10시부터 율하 반계공원에서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아나바다장터가 열린다.

지난달 13일 율하 반계공원에서 열린 알뜰 장터에서는 주민들이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직접 사거나 판매했다. 어린이들도 쓰지 않는 완구, 학용품 등을 싼 값에 판매하는 알뜰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율하가족 알뜰 아나바다 준비위원회'는 주민들로부터 교복, 원복 등을 기증받아 물려주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고, 필요 없는 물건을 기증받거나, 교환 또는 약간의 돈으로 구입하여 되팔기도 한다. 이 행사의 수익금은 연말 인근 홀몸노인들을 위한 김장 담그기, 연탄배달 등에 쓰인다.

최차임 회장은 "자발적인 주민행사인 만큼 일손이 많이 부족해서 동구 자활센터나 인근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행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율하 알뜰 아나바다장터는 벼룩시장과 함께 태권도시범, 사물놀이, 기타공연, 풍선아트, 체험마당 등을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 운영, 유익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 매주마다 장을 열자고 할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율하 알뜰 아나바다 장터는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율하 반계공원에서 열리며, 6월부터 8월까지는 더위를 피해 둘째 주 금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한편 6월 15일엔 강변축구장 옆 공터에서 체육대회, 체험마당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 '율하 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글'사진 정지극 시민기자 jung-gk@hanmail.net

멘토'이종민기자 chunghama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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