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의 눈] 화가'삐에로…깔깔 웃는 해맑은 동심

"어린이회관에 오니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아 좋아요."

어린이날인 이달 5일 대구어린이회관.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행사를 도와 더욱 빛났다.

어린이회관 입구. 교통정리를 하는 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대구시연합회가 보였다. 박동구 기동본부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은 차량 소통을 위해 교통 정리와 주차장 안내를 해주었다. 또 한전사회봉사단 10여 명은 미아예방을 위해 예쁜 이름표를 달아 주는 봉사를 했다. 회원들은 물 한 잔 마실 시간도 없이 웃으면서 어린이들에게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

초여름 날씨 속에 무거운 탈을 쓰고 어린이들의 장난을 다 받아주며 삐에로 매직 풍선을 한 키다리 아저씨들. 그들은 어린이들이 소, 말, 토끼, 장미, 국화 등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 다 만들어 주었다.

연필로 얼굴을 그려 주는 이일훈(44) 화가와 8명의 친구 선배들. 그들은 "평소 어린이회관에서 돈을 벌기도 했지만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무료로 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고 말했다.

페이스 페인팅 해 주는 언니들도 있었다. 어린이들은 언니들의 고마움에 집에 가서 세수도 안 하고 예쁜 그림을 간직하겠다며 즐거워했다. 누리관 앞 메인무대에는 색동어머니회의 동극(힘내라 제드), 힙합 공연(대경대학교), 사물놀이 공연(단풍련), 오카리나 공연(동부여성문화회관), 스토리 댄스 공연(대경대학교), 프로마술사와 함께(판도라 매직), 청소년 댄스 동아리 공연(제넥스), 태극 태권무 시범(태권도 시범팀) 등도 선을 보였다.

한편 유네스코는 1954년부터 11월 20일을 세계 어린이날로 제정했다. 중국은 6월 1일, 일본은 3월 3일(여자 아이날)과 5월 5일(남자 아이날), 북한은 6월 1일(유아기 어린이날)과 6월 6일(초등학생 어린이날)로 정해두고 있다.

글'사진 안영선 시민기자 ay5423@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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