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LTE 가입자 1억 명 시대 활짝

삼성전자는 2009년 북미 지역에서 LTE 단말기인 'GT-B3710'의 상용 서비스를 처음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세계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하의 조사업체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는 70개국 163개 이동통신사의 LTE 가입자 합계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12월 북유럽 이동통신사 텔리아소네라가 삼성전자의 단말기로 세계 첫 LTE 상용화를 이룬 이래 3년 반만의 기록이다.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해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5개 국가의 LTE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90%에 이른다. 이 업체는 이들 5개국의 LTE 망 적용범위(커버리지)가 가입자의 약 80% 수준이며 다수 스마트폰이 LTE를 지원한다고 했다. 이 업체는 2017년까지 LTE 통신망 가입자가 9억 명으로 증가하며 LTE 가입자 10억 명 시대는 2018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LTE 통신망의 상용화 국가 사업자도 2017년까지 120개국 400여 개 통신사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조스 질렛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 선임 분석가는 "지난해 100개 통신사가 LTE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통신사가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의 99%가 한국과 미국이 주로 쓰는 주파수 분할 방식 LTE(FD-LTE)를 사용하고 1%만이 시분할 방식 LTE(TD-LTE)를 사용하는 기술방식별 점유율도 이 기간에 변화가 있으리라고 이 업체는 예측했다. FD-LTE 사용자가 86%까지 줄어들고 TD-LTE 사용자는 14%까지 늘어난다는 것. 이는 중국과 인도 등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가 곧 TD-LTE 상용화를 시작할 예정이며 일본과 북미의 일부 통신사도 TD-LTE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창훈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