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시 배출업체 전수조사, 61곳 노후 설비 개선 시급

포항지역 상당수 사업체의 안전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대구환경청, 산업안전공단, 가스안전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포항시, 소방서 등이 참여해 합동으로 사고예방 및 안전 취약 요인 파악 등을 위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61개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 업체가 노후설비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지역 산업특성상 유해물질 취급사업장의 95% 이상이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다.

이번 조사결과 포항지역은 산업의 특성상 강산(强酸)을 이용한 철강표면처리작업을 하는 공장이 대다수인데다 제조 사용설비 설치시기가 1970, 80년대로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화해 유독물의 누출 및 유출될 소지가 높아 노후설비의 신속한 교체와 설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들 61개 업체 중 10%가량은 당장 설비개선이 시급하며, 나머지 대부분은 일부 설비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사업장의 유독물 관리자가 대기, 수질, 폐기물, 총무, 안전, 노무 등 여러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회사 자체 설비의 관리가 소홀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유독물 관리자의 업무 전문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