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교통단속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다.
1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모두 44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 69명에 비해 36.2% 감소했다.
주요 사망 원인별로 보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14명으로 전년 동기 30명에 비해 53.3% 줄었다. 이륜차로 인한 사망자는 올해 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명에 비해 30.0% 감소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올해 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명에 비해 25.0% 줄었다. 같은 기간 노인 사망자는 20명에서 17명으로 15.0% 감소했으며, 교통 약자인 어린이 사망자는 올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경찰은 "끼어들기와 꼬리 물기 등 교통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기 때문에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구에서 신호위반 등 교통위반으로 적발된 사례는 6만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6천955건에 비해 62.4% 증가했다.
이 중 교차로 꼬리 물기와 끼어들기, 이륜차 인도 질주, 방향지시등 미등화 등 4대 교통 무질서 단속은 같은 기간 2천251건에서 1만1천392건으로 5배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방향지시등 미등화가 3천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건에 비해 거의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끼어들기(654.7%), 이륜차 인도 질주(132.4%), 교차로 꼬리 물기(32.7%) 순으로 증가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올 1분기엔 전년 대비 30.4% 줄어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면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단속을 늘렸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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