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여러분! 학교 폭력 참지 마세요. 여러분들 뒤에는 항상 저희 경찰들이 있답니다."
포항남부경찰서 4층 대강당에서는 주말이면 조금 특별한 연극 공연이 열린다. 어설픈 무대장치에 연기도 서툴지만 땀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배우들의 열연이 뜨겁다. 관객은 초'중학생들. 감독과 배우, 스태프는 모두 갓 스무 살의 의무경찰들이다.
포항남부경찰서 소속 의무경찰들이 '땡큐폴'이라는 연극단을 조직해 직접 만든 시나리오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홍보 연극을 하고 있다.
이들이 준비한 공연은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생이 '117' 신고로 새 삶을 찾는 내용이다. '117'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마련된 학교폭력 전용 상담 및 신고 전화번호다. 주제만 보면 사뭇 무겁지만 공연 중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후레쉬맨 등 복장을 한 '117 출동대원'들의 화려한 격파시범이 재미를 더한다.
시나리오를 쓴 장민승(20) 이경은 "얼마 전까지 학교생활을 해 본 입장에서 학교폭력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생생하게 전달해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지역 각 학교를 돌며 공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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