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찰떡궁합' 테크노폴리스…올해 말 준공 복합 자족산단

R&D 허브·인재 공급 산실

대구 국가산업단지는 대구테크노폴리스(텍폴)와 불가분의 관계다. 텍폴이 대구국가산단의 R&D 허브 기능을 맡게 되기 때문이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둔 텍폴은 726만9천㎡의 대규모 단지로 산업과 연구, 교육, 주거가 융합된 복합형 자족산단이다. 특히 다양한 교육 및 연구기관이 입주해 텍폴과 대구국가산단 뿐 아니라 인근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의 R&D를 지원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공급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입주해 2011년 대학원 개설에 이어 2014년에는 학부를 개설한다. 또한 경북대 IT융합대학원과 계명대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이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대구센터는 이미 완공됐고 한국기계연구원(KIMM)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 등도 공사가 한창이다.

텍폴은 영남권 및 수도권의 우량기업들을 대거 유치해 앞으로 기업 유치가 과제인 대구국가산단의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현대IHL을 유치, 지난해 3월부터 공장가동에 들어갔고 지구 내 최초 외국인 투자기업인 일본의 나카무라토메정밀공업도 최근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경남 창원에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 ㈜SMEC가 투자를 했고 세계 최대의 중공업 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세계최고 디젤엔진 기술을 보유한 미국 커민스사가 공동 투자한 현대커민스엔진도 들어섰다. 이들 업체의 유치는 기계금속 및 자동차산업이 발달한 지역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협력업체의 추가 지정과 생산기술 지원 등으로 지역 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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