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서울 신당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옛 사저 일대를 공원화하려는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서울 중구청에서 신당동 옛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국가 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해당 지자체에서는 관광자원 확보를 비롯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자금을 들여서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점을 감안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당동 옛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5'16 이전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집으로 박 전 대통령이 시해된 후 1982년 성북동 집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박 대통령이 동생들과 함께 지내기도 했던 곳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 중구청이 이 사저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타당성 검토를 진행해왔지만 28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절반 정도를 국비로 충당하고 20%를 서울시가 부담하게 되면서 야당에서 반대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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