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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주한 독일 대사 방문하는 삼익THK 진영환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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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일도 인정한 정밀기계 기술력

"독일의 앞선 기술력을 도입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산업 자동화 전문기업 삼익THK에 13일 독일 주한 대사가 방문한다.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는 이날 오후 삼익THK를 찾아 현장을 돌아보고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예정이다.

진영환 삼익THK 회장은 이번 방문에 대해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사라는 위치는 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다"며 "독일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삼익THK를 독일에 알리고 특히 대구 정밀기계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익THK의 전신은 1960년 설립된 '삼익공업사'다. 수공구 줄을 생산하는 삼익공업사는 1965년 ㈜삼익줄로 이름을 바꾼 뒤 꾸준히 성장해왔다. 1991년 일본 THK사와 합작 및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진 기술을 습득한 이 회사는 2006년 삼익THK로 이름을 바꾸며 명실상부한 정밀기계부품 회사로 성장했다.

진 회장은 긴 역사 동안 '삼익'이 살아남기까지 독일과의 인연이 큰 힘을 줬다고 했다. 그는 "삼익THK는 약 50여년 전 독일 에슬링겐에 위치한 DICK사에 제품을 수출했다"며 "이후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거래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독일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회사 성장과 연결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창업 50주년에 맞춰 새로운 출발을 고민해왔다"며 "지난해 비전 선포식을 하면서 독일 유수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관계에 맞춰 진 회장은 한'독교류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주한 독일대사를 회사에 초청해 삼익THK의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주한 대사를 맡은 한스 울리시 자이트 대사는 회사를 구경한 뒤 '겉으로 보기보다 규모가 크고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다'며 감탄했다.

진 회장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독일 대사 방문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독일 대사의 첫 방문은 우리 회사의 존재를 독일에 알리는 기회였다면 이번 방문은 독일의 앞선 기술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회사라는 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자리다"고 말했다. 또 "독일의 선진기술과 기계를 도입해 100년 기업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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