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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출구전략 금융시장 충격…환율 폭등·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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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언급함에 따라 뉴욕 증시가 급락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국내와 아시아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만약 미국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FOMC는 연말쯤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검토할 것이다. 그 이후에도 경제전망대로 간다면 자산 매입은 내년 중반쯤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공개적으로 양적완화 축소나 중단을 예고하면서 세계 각국의 증시는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04포인트(p) 떨어진 15,112.19로 거래를 마감했다. 또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96.68엔에 거래돼 전날(95.30엔)보다 상승(엔화가치 하락)했다.

국내 증시와 일본 증시도 폭락했다. 20일 장 마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7.282p(2.00%) 하락한 1,850.49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90원 오른 1,145.70원으로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0.64p(1.74%) 하락한 13,014.58로 끝났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보다 신흥 금융시장에 주는 부정적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버냉키 발언으로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예상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과 신흥국시장에서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다. 코스피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달'유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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