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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오르는데 하도급비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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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지역건설업체 상생 간담회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외지 및 지역건설업체 초청 시공사 상생협약 간담회. 대구시 제공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외지 및 지역건설업체 초청 시공사 상생협약 간담회. 대구시 제공

"건설근로자의 임금 인상분을 공사비에 좀 반영해주세요."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외지 대형건설업체와 지역 건설업체 간 상생 발전 간담회에서 지역 업체들은 근로자들의 임금은 계속 오르는데 원도급사인 외지 대형업체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아 지역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불황인 상황에서 근로자 임금은 올해 16% 정도 오르는 등 매년 상승하고 원도급사들은 최저가 입찰 방식 강화 등으로 계속 공사비를 낮추려고 하다 보니 지역 업체들의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적정 공사비 책정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외지 대형건설업체 6개 사와 화성산업, 우방 등 지역 건설업체 6개 시공사가 참여해 외지업체와 지역업체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1시간가량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 업체들은 외지대형건설업체에 대해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비율을 70% 이상 높이고 지역인력과 자재 및 장비 사용 비율을 80% 이상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외지 대형 업체들은 본사에 이런 사정을 보고해 대응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는 대구시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추진 방침에 맞춰 건설업계의 갑을관계인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생발전을 위한 동참을 협조 요청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구시 정명섭 건설방재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 건설 산업 활성화와 지역건설업체 경쟁력 강화를 통한 건설경기 조기 회복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이런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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