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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문제는 영유권 다툼 대신 조선족 문제로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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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국경연구소 국제학술회의

최근 계명대학교 국경연구소 주최로
최근 계명대학교 국경연구소 주최로 '열린 국경'닫힌 경계'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 국경연구소(소장 이성환 교수)는 21, 22일 '열린 국경'닫힌 경계'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간도(연변) 조선족의 국제적 이동에 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성환 교수는 기조발제에서 "지금까지 간도 문제가 중국과의 영유권 다툼 중심으로 편협하게 다뤄졌다"며 비판하고, "간도 문제는 사람(조선족)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수동(許壽童'삼아학원 사회발전학과) 교수는 간도의 역사를 한국사나 중국사가 아닌 간도의 '지역사'(地域史)로 독자적으로 서술할 것을 제안했다.

또 권향숙(와세다대학 연구원) 박사는 간도 조선족의 일본으로의 이동과 정착 및 활동상황을 추적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조선족은 근대 동아시아의 정치, 사회적 변화의 역학관계 속에서 주변화돼 갔으나 한국, 일본, 미국 등으로의 국제적 이동과 네트워크화를 통해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중'일'러 사이에 존재하는 간도의 지리적 특수성에서 오는 다원적 아이덴티티와 다중언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습득이 크게 작용했음을 권 박사는 실증조사를 통해 밝혔다.

그리고 박우(You Piao'한성대학) 교수는 중국 조선족이 한국으로 이동 및 정착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 및 사회가 해외동포가 아닌 외국인 노동자로 취급하고 있는 데 대한 불합리한 측면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연구재단과 대구 컨벤션뷰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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