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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맛있는 학교급식 비결은 '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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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 만족도 95% 웃돌아…학생·학부모 매실액 담그기

대구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급식실에 모여 설탕 대신 급식에 사용할 매실 원액을 만들기 위해 매실을 담그고 있다. 대구중 제공
대구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급식실에 모여 설탕 대신 급식에 사용할 매실 원액을 만들기 위해 매실을 담그고 있다. 대구중 제공

대구중학교 학교 급식이 화제다.

대구중 급식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 사이에서 '집보다 맛있는 급식'으로 통한다. 대구중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대구중의 급식 만족도는 95%를 웃돈다. 오죽하면 이곳을 졸업한 고교생 중에 학교 시험 기간이나 재량 휴업일에는 모교에서 급식을 먹고 싶다는 응답까지 있다.

맛있는 급식의 비결은 설탕 대신 사용하는 매실 원액이다. 대구중은 2002년 학교 급식을 시작한 이후 계속 매실원액을 사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중은 매년 6월 무렵이 되면 평균 100㎏ 이상 매실을 담근다.

이 아이디어를 낸 것은 강인선 영양사다. 그는 "매실은 입맛을 돋울 뿐 아니라 해독과 살균 작용도 하기 때문에 식중독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다들 맛있게 밥을 먹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올해는 매실 담그기 작업에 학생, 학부모, 교사가 동참했다. 학부모 김연정 씨는 "가끔 학교 급식을 시식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어떻게 이런 맛을 낼까 궁금했다"며 "깊은 정성과 사랑 어린 노력이 정답이었다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최현수(3학년) 학생은 "매실 담그기를 통해 급식 맛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을 뿐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해 더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했다.

대구중 박영란 교장은 "우리 학교는 2009년부터 '우수 식재료 사용 지원 학교'로 지정돼 지자체와 교육청의 지원으로 무농약 농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전통인증식품 등을 사용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구성원들이 급식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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