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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용병 산드로 "대구 FC 구하는게 1차목표…공격 2선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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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경남FC전 출전 예상

대구FC의 교체 용병 산드로가 26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대구FC의 교체 용병 산드로가 26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14경기 만에 첫 승을 올린 대구FC의 후반기 대반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대구FC의 교체 용병인 브라질 출신의 산드로(30)가 K리그 클래식 데뷔를 앞두고 막바지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 산드로는 후반기 프로축구연맹 등록 일정에 따라 7월 3일 경남FC와의 16라운드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드로는 25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구FC의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발터 그라스만 피지컬 코치와 함께 따로 체력 훈련을 했다.

이날 산드로는 "연습경기에 나가고 싶은데 발터 코치가 체력훈련만 시킨다. 몸은 충분히 만들어졌다"며 웃음으로 출전 의지를 보였다.

산드로는 전반기 내내 부상을 핑계로 경기에 나가지 않으려고 한 퇴출 용병 파비오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브라질 자국 리그를 벗어나 터키 리그에서 7시즌을 경험한 베테랑다운 면모도 보였다.

그는 "입단 과정에서 대구가 처한 상황을 들어 알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팀을 구하는 게 1차 목표다. 개인적으로 하루 빨리 잘 적응해 한국에서 오랫동안 선수 활동을 하고 싶다"고 했다.

산드로는 이달 13일 입국해 대구와 계약했지만, 백종철 감독의 주문에 따라 천천히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팀의 전술 훈련이나 연습경기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백 감독은 "빠르고 움직임이 좋은 공격수를 뽑아 달라고 구단에 주문했다. 산드로는 터키 리그를 통해 검증된 선수로 알고 있다"며 "발터 코치의 의견을 들어 보고 팀 전술훈련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산드로는 대구FC가 울산 현대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보인 공격적인 축구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전에서 대구는 아사모아, 황일수, 조형익, 황순민 등 공격 성향의 미드필더 4명과 수비형 미드필더 송창호까지 5명을 공격라인에 투입, 난타전 끝에 5대3 승리를 이끌어냈다.

울산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산드로는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한국 축구는 알려져 있다. 들었던 대로 한국 선수들이 빠르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많이 뛰는 것을 확인했다"며 "감독의 주문에 따라 주어지는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인 포지션에 대해 "공격 2선의 세 자리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 중 가운데가 가장 편안하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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