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전 구성원이 함께 공감하고 발전방향을 소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열린 경영'과 구성원들의'솔직함'을 강조했다.
그는 공사가 그동안 전 구성원이 함께 공감하고, 문제해결에 매진한 점이 위기상황에 처했던 재정건전성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전체 소통 없이 각각의 업무행위를 해당 부서에서만 쥐고 있으면 안됩니다. 결과가 나쁘더라도 있는 그대로 부서간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통해 전 직원이 경영에 참여하는'투명경영'을 해야 합니다."
실제 그는 '투명성'을 경영모토로 삼고 있다. 지난해 2월 취임 당시 도시공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청렴 경영으로 돌파했다. 그리고 이후 1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청렴을 공사 모든 업무의 기본원칙으로 삼겠다는 목표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미분양 재고자산의 판매와 부채상환, 경상경비 절감 등 도시공사는 작년 한 해 동안 1천968억원의 빚을 갚았다. 2010년 말 272%에 달하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140% 이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재정건전성도 크게 회복됐다.
"부정한 청탁을 근절하기 위해 '청탁등록시스템'을 구축하고 로비나 청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시행했습니다."
도시공사는 내부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로 청렴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건설현장의 감독자, 감리단, 원도급사, 하도급사간의 'Clean Socity(클린소사이어티)'를 구성했다. 청렴 결의대회와 청렴교육을 하는 등 부패 연결고리 차단에도 앞장서고 있다.
역점 사업도 순항 중이다. 대구의 미래 먹거리 동력이 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수성의료지구 개발 사업에 착수했고 옛 대구선 이전부지 개발사업과 달성2차 공동주택 건립사업 추진 결정 등 신규사업 또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시공사는 청아람 장학회를 통한 장학금 지급,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다가구주택 매입, 사랑의 집수선, 무료급식봉사, 재활원 목욕봉사 등 나눔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며 시민들의 신뢰를 쌓는데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조직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도 이 사장은 노력을 경주했다.
그는 "바뀐 조직내 문화가 정착하기까지는 애로사항이 많지만 원칙과 순리대로 열심히 일하면 그 결과는 반드시 나타나게 된다"며 "전 직원이 힘을 모았기 때문에 1년이 채 되지 않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서 내부 불만도 사라지고 직원들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사장은 투명하고도 내실경영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힘쏟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가 출범되고 많은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변화의 해인만큼 도시공사도 정도경영과 투명경영 실현, 신성장동력 발굴. 건전 재정기반 구축, 창의'소통'신뢰의 조직문화 정착, 사회공헌과 고객 행복경영 실현이라는 5대 경영목표를 수립하고 도약과 지속가능성장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으면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시민 신뢰확보를 바탕으로 깨끗한 사회와 더 나은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구도시공사가 앞장서겠습니다."
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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