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 가창창작스튜디오 11기 입주작가인 김윤경, 정기엽, 정진우의 개인전을 7월 2일부터 20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4에서 연다.
스페이스1에서 전시하는 정진우는 그동안 사회의 획일성에 대해 주목해왔다. 효율성이라는 명목 하에 무수히 복제되는 아류들과 그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는 감정들을 이미지화, 패턴화에 중점을 두었다. 작가는 인간성, 다양성 등이 단순화되는 것을 절제된 이미지로 시각화해 표현한다.
스페이스2에서 전시하는 김윤경은 자신의 연작을 서양미술의 역사 속에서 여러 사례를 찾으며 미술가로서 그녀의 태도가 과거 회화의 황금시대를 향하고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자의식의 숨김, 사물에 대한 관찰력 등을 보여준다.
정기엽은 유리창을 통해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쇼윈도 공간을 주목한다. 1톤 남짓 쌓여 있는 2리터들이 생수병에는 가느다란 호스들이 연결되어 있고, 이 관을 통해 물은 끊임없이 기체화된다. 금세 흩어지는 물안개는 닫힌 쇼윈도 공간에서 느리게 시간의 흐름을 지연시키는 듯하다. 053)422-1212. 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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