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축협 "FTA는 없다"…수입산 저가공세에도 경쟁력

대구축산농협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극적인 마케팅과 위생관리로 FTA 파고를 헤쳐 나가고 있다. 대구축산농협은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축산물 전문특장차를 이용해 매주 목요일 대구시청, 두류공원,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등을 돌며 축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이고 있다. 올 4월에는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 한우' 행사를 통해 정상가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공급,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축산농협은 축산물 안전관리도 강화해 개방화시대 우리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대구축산농협은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2003년 육가공공장, 2005년 사료공장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획득, 사육에서부터 도축,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특히 대구 달서구 대천동에 있는 육가공공장은 항생제 잔류물질 정밀검사를 강화한 결과, 1995년 설립 이래 한 차례도 항생제 잔류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대구축산농협은 또 CCC시스템(Complete, Clean, Cold)을 도입, 가공·배송·유통 전 단계에 걸쳐 철저한 품질관리로 축산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유통 중인 축산물을 수거해 세균 및 이물 검사 등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구축산농협은 2008년부터 6년 연속,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우효열 조합장은 "수입 쇠고기의 저가 공세에도 우리 축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신선하고 질 좋은 축산물을 보다 싸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하겠다. 이와 함께 우리 축산물의 품질과 안전성을 널리 알려 축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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