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전문대 '국고지원 잔치'

교육역량 강화 13곳 선정, 영진 73억 4년 연속 1위

대구권 전문대학들이 올해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에 대거 선정됐다.

2008년부터 시행 중인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교육성과가 우수한 전문대를 선정, 학생 규모'성과 수준 등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고 있다. 대구권 전문대학들은 매년 국고지원금순으로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발휘해왔다.

교육부는 2일 올해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전국 80개 전문대 명단을 발표하고, 총 2천3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선정된 대학들은 교원 확보율,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장학금 지급률 등 8개 지표가 우수한 대학이다. 총 139개교 중 80개교(57.6%)가 선정됐으며, 지역별로 수도권 소재 25개교(32%), 비수도권이 55개교(68%)다. 대학별 평균 지원금액은 29억원이다. 지원금은 대학의 재학생 수와 국가장학금 2유형 사업의 자체 노력 등을 감안해 차등 지원된다.

대구권에서는 전체 7개 전문대 중 5개 대학이, 경북권에서는 17개 전문대 중 8개 대학이 선정됐다.(표 참조)

특히 대구에서는 국고지원금순으로 영진전문대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가 '전국 톱 5' 안에 들면서 대구 전문대 위상을 높이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계명문화대는 10위권 안에 들었고, 대구과학대도 선전을 했다. 경북에서는 구미대와 경북전문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영진전문대는 전국 전문대학 중 최다인 72억8천400만원(WCC 지원금 포함)의 국고지원금을 받게 됐다. 교육역량강화사업 부문에서 4년 연속 전국 최다의 국고지원금을 받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57억8천600만원(WCC 지원금 포함), 대구보건대는 51억1천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아울러 계명문화대는 46억5천900만원, 대구과학대는 36억8천200만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경북에서는 구미대가 38억9천900만원, 경북전문대(WCC 지원금 포함)가 34억1천8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한편 교육부는 대학별 강점 분야를 대학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국고지원금의 30% 이상을 '대학 대표 브랜드' 사업에 집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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