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5시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주변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는 오인신고가 잇따라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일부 방송사가 포스코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를 '폭발사고'라며 속보로 내보내면서 언론사와 소방서, 경찰서 등에 이를 확인하려는 전화가 빗발쳤다.
이 같은 소동은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를 본 시민들의 오인신고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포스코와 시민들은 지난 3월 발생한 포스코 파이넥스 1공장 화재사고를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스코는 이번 사고에 대해, "4고로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등 일시적으로 고로 상태가 좋지 않아 임시로 압력조절장치 밸브를 열어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켰다. 이 과정에서 연기가 대량 솟으면서 화재가 난 것처럼 오해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 측은 원료불량이나 원료배합 등이 잘못됐을 경우 조업 매뉴얼에 따라 압력조절장치를 임시로 여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소방서 측은 "화재사고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소방관 50여 명과 소방차 15대를 현장에 출동시켰으나,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지난번 화재사고에 따른 학습효과 때문인지 포스코 관련 사고라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포항'박승혁기자 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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