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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지역 마구잡이식 하수관 정비공사 '주민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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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관 잇단 파손·도로엔 먼지 풀풀

예천지역 하수관 정비업체들이 마구잡이식 공사로 상수관로를 파손하는 바람에 단수와 교통혼잡 등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해 9월부터 434억원을 투입해 임대형 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예천읍 서본리, 대심리, 남본리, 백전리, 동본리 등 7개 리 5개 권역에 노후된 하수관을 정비하고, 일부 합류식 하수관을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 배출하는 분류식 하수관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가지와 주택밀집지역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이뤄지면서 상수관을 파손하거나 시공 후 도로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잦은 단수와 교통 혼잡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예천읍 대심리 로얄맨션 인근에서 하수관 교체공사를 하던 A시공업체가 40㎜ 상수관을 파손하는 바람에 인근 100여 가구가 1시간가량 단수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5일과 10일에는 각각 예천읍 백전리과 대심리 일대에서 하수관 공사를 하던 시공업체가 상수관을 파손한 바람에 인근 수백여 가구와 상가에 물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예천지역 하수관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상수관 파손 등에 따른 단수피해 신고가 10여 건에 달한다.

게다가 시가지를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하수관 공사로 도로를 굴착한 뒤 되메우기나 포장을 제대로 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주민 오모(70'예천읍 대심리) 씨는 "한 달 사이에 두 차례나 예고 없이 단수가 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공사를 하다 보면 상수관이 파손될 수도 있지만, 주민들에게는 곧바로 단수 사실을 알려야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상인 김모(48'예천읍 동본리) 씨는 "경기가 나빠 그렇지 않아도 장사가 안 되는데. 장기간 공사로 인해 교통혼잡과 먼지로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하수관 공사는 수자원공사와 사전협의를 거쳐 상수관이 매설된 예상지점을 감안해 진행하고 있지만, 기존 상수관이 20~30년 전에 매설된 것이어서 도면과 맞지 않은 부분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시공사와 협의해 공사로 인한 각종 피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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