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최근 열린 도코모모코리아 제10회 디자인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는 등 6팀이 입상했다.
'모더니즘의 동시대성-청주연초제조창의 문화적 재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서 성제영 씨(25)가 'Made in Cheongju'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대학원생 장혜영(여·25)·여영덕(26) 씨가 '場:새로운 풍경→안덕예술시장'으로 우수상을, 정현섭(25)·조영언(23) 씨가 '청주연초제조창, 새로운 역사를 피우다'로 특선을 차지했다. 또 강동훈·이동엽·양지에, 권준경·황인혜, 김범식·배한나 팀이 입선했다.
도코모모는 근대운동에 속하는 건축과 도시를 대상으로 건물과 자료의 보존을 제창하고 활동하는 국제단체이다. 우리나라는 2003년 근대건축문화유산의 보존에 기여하기 위해 도코모모코리아가 출범했고 매년 디자인공모전을 열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성 씨의 작품은 빈 공간이 되어 도시맥락과 단절된 청주연초제조창이 다용도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모습을 보여준다. 울타리를 허물고 길과 연결된 건물 외부 마당에 시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북스토어, 갤러리, 교육공간, 영화공간, 바 등을 배치하여 일반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폐쇄적 공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건물 내부와의 조화에 주안점을 둔 설계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 씨는 "기존 폐쇄적 공간의 부분적 삭제를 통해 개방된 벽과 그렇지 않은 벽으로 나누고, 길과 연계된 다용도 문화공간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우수상 수상작 '場:새로운 풍경→안덕예술시장'은 과거 청주 경제의 중심지였던 연초제조창 주변에 월급날 시장이 열려 물건을 사고 팔고, 다양한 음식을 먹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안덕예술시장을 탄생시켰다. 공예를 사고 팔고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시장의 기능을 부여한 것이다.
장 씨는 "다양한 공간을 계획하기 위해 기존 9×9 그리드를 3×3 그리드로 세분화하고, 사라진 시장의 풍경을 유추하여 각각의 기능을 담을 수 있는 공간 박스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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