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발행액이 사상 처음 1만원권 발행액을 넘어서면서 지역 화폐 유통 구조가 5만원권으로 재편됐다. 하지만 정부의 지하경제 양성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유통되지 않고 금고 등에 보관되는 5만원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에서 발행된 5만원권은 9천202억원으로 1만원권 발행액(8천831억원)을 앞질렀다. 발행액 기준으로 5만원권이 1만원권을 추월한 것은 2009년 6월 5만원권이 첫선을 보인 이후 처음이다.
1만원권 발행액은 2010년 1조8천888억원에서 2011년 2조1천60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1조9천732억원으로 떨어졌다. 또 지난해 상반기 9천456억원이 발행되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발행액이 6.6%(625억원) 축소됐다.
반면 5만원권 발행액은 2010년 1조1천779억원에서 2011년 1조4천257억원, 지난해 1조6천209억원으로 늘었다. 올 상반기 발행액도 지난해 상반기(8천132억원)보다 13.1%(1천7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화폐 발행에서 5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6.9%에서 2011년 38.5%, 2012년 43.7%, 올 상반기 49.6%로 높아졌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동전 발행 규모는 올 상반기 39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30억3천800만원) 대비 28.5% 늘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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