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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의 눈] '잠자는 옷' 수선, 이웃에 전달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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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풀잎문화센터 주부 회원들 취미교실서 배운 실력 재능 나눔

"체형이 바뀌어서 못 입거나, 유행이 바뀌어 장롱 속에 넣어둔 옷들을 보내 주세요."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달서풀잎문화센터는 4년 전부터 주부회원들이 '잠자는 옷'을 모아 간단한 수선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한다. 문화센터 홈패션'양재 수강생들이 그동안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재능 기부'를 더하는 것. 유행이 지났지만 단추를 달고, 리폼시켜 새로운 옷으로 재탄생시킨다.

올해도 문화센터 회원들이 각 가정에서 옷을 정리하면서 300벌 정도를 모았고, 세탁과 수선을 거쳐 구청에 기증할 예정이다.

옷 모으기에 참여한 주부 이재형 씨는 "우리아이 옷 한 벌 한 벌이 추억이 스며들어 있는데 좋은 뜻으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엄마를 따라온 김은영 학생도 "계절이 바뀌면 엄마랑 옷 정리를 하는데 대부분 멀쩡한 옷들이지만 작아서 못입게 되어 버렸던 게 사실이다"며 "문화센터에서 깨끗한 옷을 모아 좋은 곳에 기증을 한다고 해서 들고 왔다"고 뿌듯해했다.

풀잎문화센터 공진아 원장은 "요즘 옷들은 해져서 못 입는 게 아니고 체형이 변하거나 유행이 바뀌어 안 입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옷을 우리 회원들이 일일이 모아 주셔서 좋은 곳에 기증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여성(주부)들의 취미교실을 운영하는 달서풀잎문화센터는 '헌옷 모으기' 행사를 연중 시행한다. 시민 누구라도 연락하면 방문 수거도 한다. 053)291-8383.

글·사진 김도형 시민기자 sk8049797@empas.com

멘토·이석수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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