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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백일장] 시1-가시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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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춘봉(대구 중구 남산4동)

백년 지나 발아하여

가시 연잎 띄워놓고

뾰족이 나온 꽃받침

귀하디 귀한

꽃자루로 올려 핀

가시연아

개구리 한 마리

연잎에 올라앉아

환상적인 네 모습 반하여

박치기하려고 홀짝 뛰었다

너를 에워싼

가시에 찔려

물속으로 퐁당 떨어질 때

늪 옆에서 호위하던

늙은 노송

왕버들

방긋이 웃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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