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이 대구보훈병원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들만 이용하는 병원으로 알고 있다. 보훈 의료가 역점사업임에는 틀림없지만 3차병원 수준의 의료진과 시설, 선택진료비가 없는 저렴한 입원비와 의료비용, 뛰어난 재활시설을 가진 재활의학과 호스피스병동 등을 특색으로 하는 지역의 유수한 공공의료기관 중 하나임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이한 대구보훈병원(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은 1993년 2월 300병상 규모의 첨단 장비를 갖춘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개원했다.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핵의학과, 응급의학과, 심혈관센터를 증설하고,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ANGIO(심혈관조영촬영기), MRI(자기공명영상 진단기) 등 1천830종의 최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한 500병상 규모의 3차의료기관 수준의 디지털 병원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하 5개 의료기관 중 하나인 대구보훈병원은 '보훈 가족을 위한 No.1 통합의료복지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을 갖고, 자택에서 요양 중인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 가정에 가정방문 간호 및 방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원거리 국가유공자 및 가족을 위한 순회이동진료,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간호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스피스는 2008년 12월 말기암환자 전문기관으로 인정받아 현재 19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5년 연속 완화의료 전문기관 지원사업기관으로 선정돼 최상위 호스피스'완화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순환기내과는 2012년 3월 실력파 전문의를 초빙, 2013년 6월까지 심혈관 조영술 및 중재술 1천300례 이상을 실시했고, 핵의학과는 2012년부터 영남지역 최초로 PET-CT를 활용해 '뇌 양전자단층촬영 검사'를 통한 파킨슨 진단을 시행했다.
재활의학과는 척추협착증 환자들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십견 및 회전근파열 환자에 대한 근골격계 초음파 등의 진료를 제공한다. 다른 의료기관과 달리 재활병동을 보유해 '진료 후 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활치료실뿐 아니라 병동에도 재활기구를 비치해 입원 환자들의 신속한 재활을 돕는 등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주관 2012년 공공보건의료사업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및 개인 표창을 수상했으며, 2012년 준정부기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99.5점으로 2006년 이후 7년 연속 95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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