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3주년이 된 대구보건대병원(병원장 김한수)이 글로벌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구 북구 동천동 이른바 대구 칠곡3지구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대구보건대병원은 거대한 갤러리다. 8, 9층 곳곳에 전시된 조각품과 유명그림 수백 점은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희망관 7층 발코니에는 하늘공원이라는 정원이 있고, 1층 로비에 들어서면 서재와 소파, 그랜드피아노가 놓여있다.
6, 7층 입원실에 가면 환자중심 병원임을 알 수 있다. 희망관은 150병상이 들어갈 면적이지만 입원실 곳곳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을 늘려서 97병상으로 만들었다. 다인실에도 개인별 사물함과 냉장고를 갖췄고, 층마다 샤워시설을 배치했다. 2011년에는 177병상 규모의 미래관을 열어 전체 274병상을 만들었다. 김한수(55) 병원장은 "환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다면 곧 치료 효과와 연결된다고 믿고 병원 전체를 그렇게 디자인했는데 이것이 글로벌을 향한 첫 걸음"이라고 했다.
대구보건대병원은 전국 보건대학 중 최초의 부설병원이다. 전국 최고의 보건특성화 대학으로 성장한 대구보건대 42년 역사의 집약체다. 우수한 인력양성과 함께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을 실천하기 위해서 설립했다. 수익창출보다는 학생들의 임상실습을 강화하고 전문기술을 연마하는데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아울러 의과대학 등 연구중심 병원에서 인정받고 있는 새로운 치료기술들을 과감하게 환자에게 바로 적용함으로써 새롭고 독창적인 연구 데이터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고의 의료진을 초빙했다. 고관절 분야 한국 최고의 명의로 선정된 강창수 박사를 석좌교수로 초빙한 것을 비롯, 재활의학과 심재호'박해운 교수, 정형외과 강규헌 교수, 내과 송영두 교수, 영상의학과 황미영 교수 등 분야별 전문의 의료진을 초빙했다. 아울러 간호사 40명,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50명이 환자들을 가족처럼 돌보고 있다.
시설 면에서도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종합건강증진센터, 중앙수술실, 임상검사실, CT실, 회복실, 조제실, 물리치료실 등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췄고, 물리치료'장애치료'인지재활치료'언어치료 등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으로서 손색없는 준비를 마쳤다. 6억원을 들여 FDA 승인을 받은 수(水)치료 풀 시스템을 설치했다.
다양한 문화 행사로도 유명하다. 분기마다 현악 4중주, 색소폰 연주, 남성중창단, 통기타, 뮤지컬 가수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주민초청 사랑의 음악회를 열어 환자, 보호자, 지역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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