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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사랑받을 '책, 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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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서 풋풋한 첫사랑…예술극장 엑터스토리 공연

▲극단 엑터스토리의
▲극단 엑터스토리의 '10년간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 만들기'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 '책, 갈피'. 출연배우들이 서점을 무대로 옹기종기 모여 책을 보고 있다.

극단 엑터스토리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한 달여 동안 예술극장 엑터스토리에서 성장 드라마 연극 '책, 갈피'를 올린다. 엑터스토리는 '10년간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 만들기' 프로젝트를 2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연극이 세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으로는 '나무꾼의 옷을 훔친 선녀', 두 번째 작품으로는 노래극 '개장수'가 기획, 제작됐다.

동네 서점에서 펼쳐지는 소년·소녀의 성장기를 그려낸 이 연극은 점점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는 동네 책방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연극으로 2008년 실제로 서점과 도서관에서 공연돼 화제를 모으기도 한 작품이다.

극은 소설가를 꿈꾸는 중학교 3학년 영복을 중심으로 책을 좋아했던 여중생(재경'지혜'보경)과 지현, 재수생 현식의 이야기로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영복이 늘 다니는 서점은 꿈꾸는 중학생들의 아지트. 재경은 시나 소설책을 마음껏 읽고 싶지만 학교 성적이 떨어질까 봐 그럴 수 없으며, 지혜는 재경에게 늘 뒤지고 있어 더더욱 관심 있는 책을 읽지 못한다고 하소연한다. 보경은 책에는 관심이 없고, 영복을 짝사랑해 서점을 드나든다. 소녀가장 지현은 서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재수생 현식은 지현 누나가 좋아 서점을 찾아오는 일이 마냥 즐겁다.

세월이 흘러, 이들은 서로 다른 현실에 부딪힌다. 영복은 작가 꿈 대신 취업준비를 하고, 재경은 교육학자의 꿈을 안고 유학을 떠나며, 지혜는 기자가 되었다. 보경은 첫사랑 영복을 잊지 못해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지현은 동생들을 다 키워서 취직까지 시키고, 결혼하면서 서점을 떠난다.

김진희 연출가가 전체 극의 방향을 이끌고, 지역의 젊은 신인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영복 역에는 이대훈, 재경 역에는 고은아, 지혜 역에는 김은정, 보경 역에는 전인호, 지현 역에는 조은경, 현식 역에는 김태윤이 나선다. 053)424-8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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