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여고 학생들 '세계를 향해 뻗는 꿈' 꾼다

성실하고 활발한 학교 생활로 해외 방문의 기회를 잡게 된 성주여고 김동은, 김유경(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양과 이현주 양(맨 오른쪽). 성주여고 제공
성실하고 활발한 학교 생활로 해외 방문의 기회를 잡게 된 성주여고 김동은, 김유경(왼쪽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양과 이현주 양(맨 오른쪽). 성주여고 제공

성주여고(교장 서승교) 학생들이 '세계를 나의 품안에'라는 학교 슬로건에 걸맞게 경북을 대표해 잇따라 세계 무대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학년 김유경 양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일본 도쿄 지역을 찾아 현지 학교와 문화유적지 등을 돌아본다. 교육부 국제교류원과 일본 문부과학성이 주관하는 '2013년도 한일 상대국어선택 고교생 교류 방일 연수단' 명단에 이름을 올린 덕분이다. 지원서와 추천서를 바탕으로 면접을 거쳐 경북에선 모두 4명이 선발됐는데 유경 양이 포함됐다.

유경 양은 현지 학교를 방문해 '일본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분석-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여고생들의 학교 생활'이라는 주제의 발표도 일본어로 할 예정이다. 유경 양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일본 친구들에게 전하고 일본 문화를 경험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학년 이현주 양은 '적십자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Global Leader Project)'에 참여해 이달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찾아 UN본부, 미국적십자사, 미국국회의사당 등을 둘러봤다. 대한적십자사가 활발한 활동을 펼친 RCY(Red Cross Youth'청소년적십자) 단원 중 선발, 미국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경북 고교생 대표로 현주 양이 뽑힌 것. 현주 양은 "반기문 UN 사무총장님을 만나는 등 미국에서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꼈다"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감도 더 커진 것 같다"고 했다.

1학년 김동은 양은 이달 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사)한국웅변인협회 주최 '제18회 세계 청소년 한국어 웅변 대회'에 경북을 대표해 참가했다. 동은 양은 지난달 말 열린 이 대회 경북 대표연사 선발전에서 '금메달'이라는 제목으로 한글의 우수성과 보급 방안을 역설해 중'고등부 대상을 받으며 베트남 방문 티켓을 거머쥐었다.

동은 양은 "어릴 때부터 아나운서를 동경해왔는데 이번 웅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내 꿈을 펼쳐 나가는 데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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