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충북 충주에서 처음 발생해 충북, 전북, 경북 의성 일부지방에 피해를 줬던 갈색여치가 최근 포항지역에서 발생해 과수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남구 오천읍 갈평리와 항사리 일부 지역의 단감 과수원과 산간 지역에서 갈색여치가 발견됐다. 지난 2006, 2007년 충북 영동군, 경북 상주, 전북 무주 등지에서 기승을 부린 갈색여치는 사과와 복숭아, 포도, 자두, 배 등 과수나무 한 그루에 수십 마리씩 붙어 잎과 열매, 줄기 등을 무차별로 갉아먹어 과수에 큰 피해를 입혔다. 주로 야산과 경계를 이룬 과수원에 나타나며 특히 참나무 등 활엽수가 많은 지대에서 피해가 심하게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갈색여치는 잡식성으로 25~30㎜ 크기로 1년에 1회 발생하고 성충은 7, 8월에 나타나며 암컷 한 마리가 90~100개의 알을 낳아 이듬해 봄에 부화한다.
이와 관련해 전동중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갈색여치가 발생하면 농약을 살포해야 하고 친환경 재배를 하는 곳에는 비닐 방제벽이나 포획, 끈끈이트랩 등을 이용해 방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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