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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녹조'적조 위기관리에 빈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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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녹조 확산과 동해안 적조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초 낙동강 하류에서 시작된 녹조는 이달 들어 대구'칠곡을 거쳐 최근 구미보 인근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녹조의 확산은 대구'구미 등 대도시 안전한 식수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확산 방지 노력 등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적조 또한 당국의 긴밀한 대처 여하에 따라 양식어업의 사활이 좌우되기 때문에 방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낙동강 녹조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매년 되풀이되는 일이라는 점에서 예방 및 근본적인 관리 방안이 아쉽다. 환경 당국과 시민사회단체가 상반된 주장으로 계속 갈등과 대립만 할 것이 아니라 발생 원인과 진단, 예방, 관리 등 종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낙동강 물 흐름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책을 강구하고 고도정수처리 시설 조기 건설 등 녹조 피해를 최소화하는 처방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녹조에 포함된 독성 남조류가 대량 증식하는 경우다. 관련 법규에 따라 단계별 대응 조치가 마련돼 있다고는 하나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그 피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최근의 녹조 확산에도 당국이 당장 식수 안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며 계속 미온적으로 대응할 일이 아닌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면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

250만 대구 시민과 50여만 구미'칠곡'김천 시민은 낙동강에 식수를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자원 관리는 아무리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각 지자체와 환경 당국, 시민사회단체는 협력해 녹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혜를 모으고 그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는 항구적인 관리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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