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가 '이합과 집산'을 주제로 14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9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는 미술의 수도권 집중에 대응해 미술의 지역 균형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특성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해왔다. 올해 전시 역시 상업주의와 결탁하지 않는 순수예술성을 지향하며 지역 미술의 개체성과 전국 미술의 총체성, 대형 국제전시의 정체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목표로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에 대구에서 열리는 남부국제현대미술제에는 화가뿐만 아니라 큐레이터, 평론가, 화랑 행정가, 미술 애호가들이 연계하여 미래 미술 정신을 고양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중진 및 원로 작가들이 치열하게 구축해온 자신의 미술 세계를 공유하는 축제의 마당인 동시에 다양한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해 국제적 미술정보 교환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시 기간에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국제회의실에서는 각 지역의 원로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해 전국 현대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짚어보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박남희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 개최 운영위원장은 "이번 대구전시는 지역 미술의 정체성 확립과 미술의 다양성 확립, 전시 응집력을 통한 대구미술의 저력과 자존심 표출, 현대미술의 프로세스 감상기회 제공, 소통과 이해의 축제를 목표로 기획되었다" 며 "21세기 한국 현대미술의 집약된 정신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는 1985년 창립이래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대규모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올해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모두 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전남, 전북, 전주, 광주, 경남, 진주, 창원, 울산, 부산, 경남, 강원, 제주의 작가 380여 명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러시아, 몽골, 필리핀, 프랑스 등 8개국에서 50명의 해외 작가가 출품했다. 대구경북 작가로는 박남희, 김결수, 정태경 등 중장년 작가 30명과 각 미술대학의 추천을 받은 신진작가 53명이 포함돼 있다. 또 문곤 작가 등 작고한 작가 5명의 작품도 전시된다. 053)950-5684.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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