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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먼저 걸려오는 의료관광 문의 전화, 해외 파튼 한몫"…차순도 대구의료관광발전협

"과거에는 홍보에 급급했는데 이제는 외국 에이전시들이 스스로 연락이 옵니다."

차순도 대구의료관광발전협의회 회장은 외국에서 이제 대구 의료관광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 대구시 의료관광 정책이나 서비스에 대한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이는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차 회장은 "대구로 의료관광객을 송출할 수 있는 탄탄한 기관들과 파트너십을 잇따라 맺은 것이 적중했다"며 "과거에는 단독으로 홍보에 힘썼지만 현지 네트워크가 같이 홍보하니까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현지 파트너는 중국에만 20여 개사에 이른다.

차 회장은 "일반적으로 여행 패키지 상품처럼 형식적인 스케줄로 관광객이 여기저기 끌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대구에서는 작은 불편도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외국 의료관광객이 새벽에 대구에 도착하거나 새벽에 인천공항에 올라가는 경우도 끝까지 배웅하고 병원에서도 손님으로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도록 친절한 서비스를 하면서 감동마케팅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

협의회 내 회원사 간의 협력도 잘 이뤄지고 있다. 2개월에 1차례씩 정기적인 포럼을 열어 해외 마케팅이나 서비스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의료관광 실무자 간 간담회도 2개월에 1차례 정도 개최하고 있다. 또한 2주에 1차례 자체 뉴스레터를 발송해 성과나 계획 등을 공유하고 있다.

회원 수도 늘어나고 있다. 2011년 후반기 협의회가 발족할 당시 30개사에 불과하던 회원사가 지금은 60여 개사로 2배 늘었다. 차 회장은 "앞으로 각 의료기관이 자생적인 마케팅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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