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주서 '달빛 야구제전'…대구·광주 아마야구 친선 교류전

9-11일

대구시와 광주시의 아마추어 야구팀의 교류전인 '달빛 야구제전'이 9~11일 광주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맺은 '달빛동맹' 강화를 위해 마련된 야구 교류전이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지난달 12일 광주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회 달빛야구제전 협약서를 교환했고, 최근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이 행사는 정치적 입김 배제라는 뜻에서 대구시와 광주시 대신 양 도시 체육회와 민간단체인 야구협회가 주도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광주 본량구장과 무등구장에서 양 도시 초'중'고 야구팀이 화합을 다지는 달빛 야구제전에는 양 도시 초'중'고 6개 팀 126명(감독 6명'코치 12명 포함)이 참가하며, 대구에선 시체육회 및 대구야구협회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본리초교'경상중'경북고가 광주에서는 대성초교'무등중'광주일고가 출전한다. 야구제전이 열리는 10, 11일에는 무등구장에서 프로구단이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맞대결도 펼쳐진다.

10일 본량구장에서는 본리초교와 대성초교의 경기가 열리고, 무등구장에서는 경상중과 무등중, 경북고와 광주일고의 경기가 잇따라 치러진다.

이 기간에 대구지역 초'중'고 대표 야구선수들은 광주 신축야구장과 기아자동차 공장 등을 견학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도 참배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야구제전 기간을 '대구의 날'로 지정하고,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내년에는 대구에서 제2회 달빛 야구제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