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실크로드가 지나는 중앙아시아의 지자체들과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경제통상과 투자 유치, 개발협력 분야에서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내놓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와 실크로드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했다. 신라 역사를 재조명하고 실크로드 거점 국가 및 도시와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양 지자체는 경제통상과 개발협력, 새마을운동과 과학, 문화,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제조업과 무역, 서비스 산업의 협력을 확대하고 전시'박람회와 투자유치, 기술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개발협력 방안으로 새마을운동을 명시해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을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공동연구와 기관 및 대학 협력, 정보 교환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술전시회와 영화, 관광개발, 문화'스포츠 대표단 교류, 공무원 교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협력사업들도 실행할 계획.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주는 인구 270만여 명으로 철, 구리 등 풍부한 천연자원과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는 최고 중심지역이다.
이어 2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주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국립고고학연구소와 상호교류 협력 협약을 맺고 기념비를 세웠다. 동서무역의 중계지 역할을 한 사마르칸트 지역과 학술 및 문화교류와 경제 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것.
경북도는 이번 우호협정을 계기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거점국가와의 상호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통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는 중앙아시아 주요국가에 실크로드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중국,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과 이스탄불 중심의 터키 등으로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북 국제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새로운 국제화 전략과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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