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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최수근, 농아인 올림픽 사격 첫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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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 공기소총·50m 소총·3자세 50m 소총복사 우승

1일 농아인 올림픽 사격 50m 소총복사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최수근(가운데)이 시상식에서 2, 3위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사격연맹 제공
1일 농아인 올림픽 사격 50m 소총복사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최수근(가운데)이 시상식에서 2, 3위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사격연맹 제공

대구 출신의 최수근(IBK기업은행)이 농아인 올림픽 사격에서 사상 첫 3관왕에 올랐다.

최수근은 1일 불가리아 소피아의 지오 밀레브 슈팅레인지에서 열린 제22회 농아인 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복사에서 본선, 결선 합계 695.1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선에서 592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최수근은 한 수 앞선 기량을 과시하며 103.1점을 추가, 체코의 바르토섹(685.5점)을 9.6점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최수근은 이번 대회 남자 사격에서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3자세, 50m 소총복사 등 3개 부문의 우승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농아인 올림픽 사격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선수는 최수근뿐이다.

2001년부터 농아인 올림픽에 출전한 최수근은 이번까지 4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를 쓸어 담았다. 그는 10m 공기소총에서 금 3개(2001'2005'2013년)와 은 1개(2009년), 50m 소총3자세에서 금 1개(2013년)와 은 1개(2009년), 50m 소총복사에서 금 1개(2013년)를 각각 수확했다.

초등학교 시절 수두를 앓은 후 청각장애를 얻은 최수근은 대구 동원중 1학년 때 체육교사의 권유로 사격을 시작했으며 대구공고와 경남대를 거치며 소총 부문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전국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등 비장애 선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농아인 올림픽 사격 대표팀 김재인 감독(대구사격연맹 부회장)은 "최수근이 사격에서는 처음으로 농아인 올림픽 3관왕에 등극했다"며 "그는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영(대구백화점)은 이날 남자 사격 25m 속사권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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