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올여름 공포 영화가 많지 않았는데, 스페인 공포 영화가 한 편 개봉된다. 이 영화가 특이한 것은 단지 공포를 노리는 영화가 아니라 스페인 내전 가운데 발생한 사건을 통해 광기의 시대와 그 속의 인간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는 데 있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미스터리 구조를 통해 충격적인 비밀을 캐내게 하는데, 그 충격이 예상 외로 강하다. 특히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함으로써 그 시대적 광기의 공포를 더욱 강하게 맛보게 한다. 1931년, 한 마을에서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통제 불능의 위험한 존재라는 이유로 외딴 병원에 격리 수용된다. 시간이 흘러 현재, 백혈병 선고를 받은 신경외과 의사 다비드는 골수이식을 받기 위해 부모님을 찾아가지만, 입양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친부모를 찾아 나선 그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겪었던 끔찍한 과거와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과거에 관련된 잔혹한 진실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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