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연주자 양성필의 다섯 번째 독집음반 '만파식적/(萬波息笛)이 나왔다. 만파식적은 복잡하고 시끄러운 세상을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받게 되는 영혼의 상처와 흉터로 단단해진 머리와 가슴을 시원하게 풀어주기 위해 병을 낫게 하며 바람이 멎고 물결을 가라앉게 하던 한줄기 젓대 소리다.
이 앨범의 기획과 녹음 및 후반 작업까지에는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수록된 8곡 중 '아리랑'을 제외한 전곡은 프로듀서 류권하와 함께 공동 작곡으로 제작됐다. 양 씨는 "모든 곡들이 바다를 모티브로 영적인 여행을 표현하였고 대금과 소금 그리고 단소의 독특한 음색과 특징적인 주법이 모던한 감각의 컴퓨터 음악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몸과 마음의 안정을 통한 회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무형문화재 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기도 한 양성필은 연주가로서 공연기획자로서 왕성한 활동뿐 아니라 미주, 유럽,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십여 개국의 해외공연을 통하여 한국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문화외교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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