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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들도 사르르 녹인 '포항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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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청사 국무회의 후 150여 개 도시락 시식 호응

포항의 별미'포항물회'가 국무회의에 등장, 장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13일 정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동시에 진행된 국무회의 후 포항에서 직접 공수된 물회도시락을 시식했다.

포항물회의 국무회의 등장은 최근 적조와 일본 방사능 문제 등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시식행사를 통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위원들의 포항물회 시식은 냉수대와 적조피해로 시름에 잠긴 어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포항물회 시식은 박승호 포항시장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달 8일 적조 피해현장을 찾은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에게 "적조와 수산물 안전성은 직접 연관성이 없는데도 최근 횟집과 시장에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며 "수산물의 안전성도 알리고 소비도 촉진하는 차원에서 국무위원들이 물회로 식사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 같은 건의는 12일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최종 확정돼 13일 국무회의에 포항물회가 등장하게 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정부 서울청사와 세종청사 간 영상회의로 개최돼 물회 시식회도 두 곳에서 동시에 열렸는데 포항에서 직접 마련된 '포항물회 도시락' 150여 개가 신속하게 도착, 시식현장에서 극찬을 받았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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