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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수요조사만큼은 힘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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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본격 착수 예정, 영남 5개 시도 협력 공항 타당성 입증해야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등 영남권 5개 시'도의 염원이 담긴 남부권 신공항 수요조사가 드디어 첫 단추를 끼운다. 수요조사 이후 입지타당성 조사에서는 지자체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앞으로 1년간 수요조사 단계에서는 영남권 5개 시'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오후 5시 남부권 신공항 수요조사(용역명:영남지역 항공수요조사 연구) 용역기관 재입찰을 마감한다. 앞서 이달 8일 1차 입찰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의 단독 입찰로 한 차례 유찰된 바 있으며 현재까지 단독 입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19일 영남권 5개 시'도는 국토부 항공항행정책관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에도 단독 입찰로 마감될 경우 국토부가 수의계약(설계비 8억원)을 맺는 데 합의했다.

앞서 지난 2011년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를 수행한 국토연구원은 논란 끝에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영남권의 거부감이 크고, 인하대나 한국항공대 등 수도권 대학들도 수도권의 시각에서 신공항의 필요성을 분석할 가능성이 커 선호도가 낮은 상황이다. 또한, 현재까지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선 연구기관이 없어 한국교통연구원이 수의계약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권 5개 시'도와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단독 입찰이든 다른 기관이 추가로 입찰하든 22일까지 연구기관의 적정성 여부를 심의한 뒤 이달 중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후 용역기관은 계약일로부터 1년간 ▷국내외 항공 환경변화 분석 및 전망 ▷영남지역 항공수요 영향요인 분석 및 지역 개발계획 조사 ▷인천'김해'대구공항 이용객 특성 세부조사 ▷영남지역 5개 공항의 과거 항공수요 예측-실적 간 비교 ▷영남지역 5개 공항의 운영 및 시설현황 조사 ▷영남지역 항공수요 예측, 영남지역 5개 공항 포화시점 전망 등 6가지 과업을 수행한다.

다음 달부터 본격화하는 남부권 신공항 수요조사 과정에서 최대 화두는 영남권 5개 시'도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5개 시'도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수요조사에 참여할 예정으로 있어 시'도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수요조사에 속내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대구시 및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신공항 건설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 현 정권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밀어붙일 것"이라며 "벌써부터 입지에 연연하기보다 영남권 5개 시'도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통공학회 관계자 역시 "부산 쪽 일각에서 국토부의 수요조사 기관 선정에 대해 시비를 걸고 있는데 입지선정 경쟁은 별개로 하더라도 수요조사는 남부권 신공항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영남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춘수'이상준'장성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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