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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OCI 공장 폭발로 닭 200여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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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 주장, 당국 조사 나서

영주 창진동 A농장에서 농장주가 폐사한 육계를 박스에 담아 두고 있다. 마경대기자
영주 창진동 A농장에서 농장주가 폐사한 육계를 박스에 담아 두고 있다. 마경대기자

영주 OCI 머티리얼즈 공장 가스 폭발(본지 19일 자 5면 보도)로 인근 닭 사육농가(총 사육두수 11만 수 3개 동)에서 육계 2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농가는 공장에서 3㎞가량 떨어져 있다.

영주시 창진동의 A농장 대표는 "가스폭발 사고가 나기 전에는 10일 평균 20마리 정도가 폐사했으나, 폭발 사고가 난 후 200마리가 무더기로 폐사했다"며 "폐사는 출입구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고 당일 가스를 흡입한 육계는 사료와 음용수 섭취량이 급속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영주시 축산특작기술과는 농림축산검역감사본부에 폐사한 닭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폐사원인 조사에 나섰다.

OCI 머티리얼즈 공장 측은 "사고 직후 공장 인근 지역을 상대로 가스 누출 실태를 조사했지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며 "공장에서 3㎞ 이상 떨어진 농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 머티리얼즈 공장은 18일 오전 10시 45분쯤 반도체, LCD 등의 제조공정에 쓰이는 '모노실란'(공기 중에서 자연발화하는 강력한 환원제) 정제동의 반응기 아랫부분 배관에서 가스가 새면서 공기 중에서 발화해 폭발했고, 이로 인해 가스 잔존물이 인근 배관과 바닥 등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났고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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