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졸 취업률 하락 속 대가대의 도약

64%로 전국 2위, 전문대는 영진,구미대 1위

교육부가 29일 발표한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의 2013년 취업 통계에서 대구가톨릭대(이하 대가대)가 졸업생 2천~3천 명 대학 중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졸업생 2천 명 이상, 구미대는 졸업생 1천~2천 명으로 전문대 중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의 이번 취업통계는 올해 2월 졸업자 및 작년 8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DB와 연계'조사한 결과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대학의 취업률 부풀리기 방지를 위해 대학 재정으로 인건비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받아 한시적으로 취업한 교외취업자는 직장건강보험에 가입했어도 취업자로 인정하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의 대학, 전문대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취업자는 총 28만6천896명, 평균 취업률은 59.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올해 취업 동향을 보면 직업교육 중심 교육기관인 전문대와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대 취업률은 61.2%로 전년보다 0.4%p 올랐고,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마이스터고 경우 90.3%를 기록했다. 반면 4년제 대학 취업률은 55.6%로 전년보다 0.6%p 내려갔다.

4년제 대학별로 졸업생 3천 명 이상(가 그룹)에선 성균관대가 69.3%로 전국 32개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 대학 중에는 대가대가 도약했다.(표 참조) 대가대는 64.2%의 취업률로 졸업생 2천~3천 명(나 그룹)에 속한 전국 26개 대학 중 한밭대(66.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아울러 대구대(53.2%), 계명대(52.2%), 영남대(51.5%), 경북대(51.2%) 등 재학생 1만 명 이상인 대구경북 5개 대형 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전체 대학의 취업률이 하락한 가운데 대가대는 작년 56.7%보다 7.5%p나 상승했다.

설립 주체별로 사립대는 59.6%, 국'공립대는 58.1%로, 사립대가 국'공립대보다 1.5%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취업률은 남성 62.7%, 여성 56.1%로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6.6%p 높았지만 취업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최근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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