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기초의회 의정비 동결바람

대구 4곳·경북 11곳…심의 중인 곳도 동참

대구경북 기초의회들이 내년도 의정활동비를 잇따라 동결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수성구'동구'서구'북구 등 4개 의회가 내년도 의정활동비 동결을 결정했다. 수성구의회는 13일 열린 전체 의원간담회에서 의원(20명) 만장일치로 2014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3년 연속 의정비 동결이다. 수성구의회는 연간 3천598만원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동구의회도 내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 동구의회는 월정수당 2천291만원,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 등 연간 3천611만원의 의정비를 받는다. 동구의회는 지난해 의정비 3.8%를 인상했다. 서구의회는 13일 의정비를 지난해와 같은 3천260만원으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4년째 동결이다. 북구의회도 의정비를 지난해와 같은 연 3천294만원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김범섭 수성구의회 의장은 "내년에는 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지방세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지방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다"며 "의회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의정비를 동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지역 기초의회들도 의정비 동결 움직임이 일고 있다. 16일 현재 경산, 경주, 구미 등 11곳이 의정비 동결을 확정했다.

심의 중인 다른 시'군의회들도 의정비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초의회의 경우 올해 의정비를 이미 인상한데다 지방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악화를 불러올 의정비 인상을 굳이 추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경산시의회는 최근 전체 간담회를 열고 4년 연속 의정비를 동결했다. 내년도 경산시의회 의정비는 3천269만원이다. 경주시의회도 의정비 3천459만원을 6년째 동결키로 했다. 김천시의회와 영주시의회, 성주군의회도 내년도 의정비를 각각 동결키로 했다. 영덕'울진'울릉군의회도 각각 의정비를 동결했다. 아직 심의 중인 안동'영천'시의회와 예천'고령군의회 등도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개열 경산시의회 의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 시민들과 자치단체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시의원 만장일치로 내년도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회1'2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