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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쌍둥이 ROTC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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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학과 정우경·우민 자매…같은 고교·대학 와 함께 공부

올해 여성 ROTC시험에 합격한 정우경(왼쪽)·우민 자매.
올해 여성 ROTC시험에 합격한 정우경(왼쪽)·우민 자매.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 윤리학과에 재학 중인 정우경(21'3학년)'우민(21'3학년) 쌍둥이 자매가 최근 발표된 54기 여성ROTC 시험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어릴 적부터 군인의 모습을 동경해 온 자매는 고교시절부터 본격적으로 여군 장교의 꿈을 키워왔다.

고 3때 국군 간호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계명대에 진학, ROTC 시험에 다시 도전했다. 53기 여성ROTC 1차 시험에서는 떨어진 자매는 1년을 휴학까지 하고 노력한 끝에 54기 시험에서 평균 7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했다.

자매는 ROTC 기출문제집을 끼고 살았고, 체력관리와 태권도 수련에 땀을 쏟았다. 또 여자ROTC 선배들로부터 조언을 구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자매는 대학 생활에도 열성을 다했다. 같은 고교를 나와 같은 대학'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에선 학과 상위 10%안에 들어야 가능한 교직이수뿐 아니라 경찰행정학과 복수전공도 함께 이수하고 있다.

자매는 "장군이 되는 것이 목표지만 계급에 관계없이 직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여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계명대 학군단은 여성ROTC를 지원하기 위해 학군단장-지원자 면담제도, 명예 여성ROTC 제도 등을 운용하고 있다. 계명대 학군단은 이번 54기 여성ROTC 시험에서 지역대학 중 가장 많은 5명의 여자 후보생을 합격시켰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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