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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패션디자이너·주식투자 전문가…아들·딸 '세계적 활약'

1남2녀 자식 농사 '풍년'

사위 디온 비브가 2006년 오스카상을 받을 때 찍은 사진. 왼쪽부터 문 회장, 큰딸 은주 씨, 배우 장쯔이, 디온 비브.
사위 디온 비브가 2006년 오스카상을 받을 때 찍은 사진. 왼쪽부터 문 회장, 큰딸 은주 씨, 배우 장쯔이, 디온 비브.

문동석 회장은 시드니 교민사회에서 '자식농사 잘 지은 사람'으로 소문 나 있다. 그에겐 두 딸과 한 명의 아들이 있다.

큰딸 은주(50) 씨는 영화감독이다. 불후의 재즈싱어 토니 베넷의 음악 철학을 다룬 다큐멘터리(베넷의 선: The Zen of Bennett)를 연출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트라이베카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 은주 씨의 남편은 '게이샤의 추억'이란 작품으로 2006년 오스카상(촬영상)을 받은 디온 비브(Dion Beebe)이다. 디온 비브는 관능과 직관의 스타일리스트 카메라감독으로 유명하며 '크러쉬' 등을 촬영했다.

작은딸 선주(48) 씨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패션디자이너다.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을 했으며 이탈리아 패션 명가인 '미쏘니'의 수석디자이너를 지냈다. 현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패션업체를 경영하고 있다. 선주 씨는 1997년 매일신문에 '세계를 빛낸 대구 여성'으로 소개됐다.

파리에 살고 있는 아들 석민 씨는 보험금융회사에서 주식투자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 회장은 "자녀들이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나는 바람에 한국어를 잘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한국인의 자긍심을 잃지 말고 언론에 인터뷰할 때도 한국인이란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김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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