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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걸, 하필 국감 앞두고 출판기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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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 후원금 마련" 따가운 시선…류 "기념회 장소 예약 때문에"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대구 동갑)이 국정감사를 코앞에 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류성걸의 길-절차탁마 57년'이라는 자서전 성격의 책이다.

하지만 출판기념회가 후원금 마련의 지름길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국감을 앞둔 시점인 탓에 일부에서 적절치 않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9월에만 10여 명의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어 국민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고령성주칠곡)도 국감 직전 출판회를 열어 빈축을 산 바 있다.

출판기념회가 반감 여론을 불러오는 이유는 사실상 후원금 마련 모금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의 연간 모금한도를 1억5천만원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출판기념회는 '경조사'로 분류돼 수익을 기록할 의무가 없다. 그 한도도 정해져 있지 않다. 또 책값은 권당 1만5천원 안팎이지만 이 가격을 그대로 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피감기관에서는 오히려 '잘 봐달라'는 로비성 '소량다액' 구매를 관행처럼 여기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상당수 책이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자서전 형태여서 '책값을 못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류 의원의 책은 어린 시절부터 기획재정부 차관으로 공직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고 있다. 류 의원은 "청소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소통'공감하고 싶었다. 출판기념회를 열 장소가 미리 다 대여돼 피치 못하게 이날 열리게 된 것"이라고 했다. 류 의원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으로 현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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