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년 만에 다시 대구 찾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박상원 등 스타급 배우 총출동

미국 브로드웨이 쇼 비즈니스의 진수를 보여줄 뮤지컬
미국 브로드웨이 쇼 비즈니스의 진수를 보여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화려한 무대. 30여 명의 코러스 걸들이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쇼 비즈니스의 절정을 보여줄 미국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우리나라 유명 뮤지컬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탄생해 대구를 찾는다. 5년 만의 대구 방문이다. 다음 달 3∼6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그 화려한 무대를 볼 수 있다.

박상원'남경주'박해미'홍지민'정단영'전예지'전재홍 등 유명 탤런트를 비롯한 스타급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뮤지컬의 본고장인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소녀가 스타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의 고전이다.

악명 높은 카리스마 연출가인 줄리안 마쉬 역은 탤런트 박상원과 원조 뮤지컬 스타 남경주가 더블 캐스팅되었으며, 과거 유명세를 떨쳤던 뮤지컬 여배우 도로시 브록 역은 파워풀한 두 여배우인 박해미'홍지민이 맡는다. 여주인공인 페기 소여 역에는 실력파 신인 뮤지컬 배우인 정단영'전예지가 나선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버라이어티 쇼의 진수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스윙과 그루브가 넘치는 재즈풍의 노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경쾌한 탭 리듬의 군무는 원작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줄 것이다. 특히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의 고전적 스타일과 순진한 유머로 무장된 이 뮤지컬은 중장년층인 '골든 에이지'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작품은 1980년 초연 이후 25년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만 5천 회 이상 공연된 뮤지컬의 클래식으로 1980년 브로드웨이 뉴욕 윈터 가든극장에서 초연된 이래 3천486회의 장기공연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1930년대 대공황기에 무명의 코러스 걸이 우여곡절 끝에 브로드웨이 스타로 성장하는 이야기는 암울한 상황 속에서 삶의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올해 여주인공 역을 맡은 정단영은 2004년 이 작품에서 단역으로 출연했으나, 9년 만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 이 뮤지컬이 전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실제 삶에서 보여주고 있다. 더블 캐스팅된 전예지 역시 고교 졸업 후 이 작품으로 성인 뮤지컬계에 데뷔했는데, 어느새 여주인공이 되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300여 벌의 화려한 무대 의상, 14개의 대형 무대장치, 30회가 넘는 숨가쁜 무대전환 그리고 30여 명의 코러스는 쇼 비즈니스의 진수를 선사하며, 브로드웨이 쇼와 그 속에 담긴 휴먼스토리를 들려줄 것이다. 053)76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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