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길(61'대구 수성구 사월동) 씨는 이달 29일까지 대구시립 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동행'이라는 주제로 동양화와 서각 작품으로 전시전을 열고 있다. 올해 회갑을 맞은 기념으로 전시회를 여는 그는 중앙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모교인 중앙고에서 윤리교사로 30년 동안 근무했다.
교직 생활을 할 때는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반 학생들과 함께 돈을 모아 등록금을 전달했다. 또한 여름방학 때는 1박 2일 캠프를 열어 아이들 재능을 살려주는가 하면 학급문집을 만들어 문학의 길을 터주는 선생님이기도 했다.
조 씨는 명예 퇴직후 평소 하고 싶었던 취미 생활에 열정을 쏟아, 2009년 '목판에 아로새긴 글과 그림전'을 시작으로 합동 전시회를 몇 차례 열었다. 올해에는 제2회 대한민국 각자대전과 제20회 대구광역시 서예대전에서 입선하는 영예도 얻었다.
조 씨는 "나의 오늘이 있기까지 주위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밥 한 그릇의 회갑 잔치 대신 '동행'이라는 주제로 친구들과 지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전시회를 연다"고 말했다. 뒷마목판서화각 동호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 씨는 이번 전시의 주제에 맞게 남북관계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서각에서 한반도 지도를 많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정경 시민기자 kyung6378@hanmail.net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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