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새벽에 나와 봉사하고 가면 하루가 즐거워요."
대구명덕초등학교에서 아침 등교시간 어린이들의 보행안전지킴이로 봉사하고 있는 이한기 씨의 말이다.
대구명덕초등학교에는 어르신 8명이 보행안전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 2개조로 나눠 하루에 4명씩 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공무원으로 정년퇴직을 하고 사회를 위해 할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공무원연금공단이 운영하는 상록자원봉사단에 가입해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
보행안전지킴이들은 교문 앞에서 만나는 어린이에게 먼저 "안녕" 인사를 한다. 어린이들도 "안녕하십니까?"라며 화답한다. 교사들은 봉사단이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사 및 보행 방법을 지도해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학부모 김민주 씨는 "보행안전지킴이 때문에 아이들을 학교까지 데려다 주지 않아도 되고 집에서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따뜻한 차를 끓여 대접하기도 했다.
보행안전지킴이들은 "나보다 너, 그리고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봉사를 못 한다"면서 "돈을 준다고 나와서 하라고 하면 누가 하겠냐"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대구명덕초등학교와 대구영선초등학교에서 상록보행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범어초등학교에서는 스쿨워킹버스 봉사와 소외계층자녀 학습지도 봉사를 하고 있다. 또 소년원학교에서는 교과지도 강사 활동, 달성공원에서는 점심 무료급식 봉사도 하고 있다. 퇴직공무원 중에 봉사를 원하면 공무원연금공단 대구지부(053-603-2432)로 연락하면 된다.
글 '사진 안영선 시민기자 ay5423@hanmail.net
멘토'김동석기자 dotory12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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