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착해진 참치횟값…日 불황·엔저, 수출부진 직격탄

참치회가 광어회보다 저렴해졌다. 엔저로 대일본 수출이 부진해지자 참치가 광어보다 싸게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

이마트는 30일 최상급(눈다랑어 SA등급) 참치회를 10월 2일부터 내년 9월까지 1만2천500원(1팩/뱃살 120g + 속살 120g)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200g 내외의 광어회 1팩(1만5천800원)보다 싸다. 기존 참치회 가격이 240g당 1만8천900∼2만2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30∼40%가량 저렴하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참치가 광어보다 저렴해진 것은 일본 내수 부진과 함께 엔저로 참치 수출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는 일본에 횟감으로 수출하던 원양산 25kg(1마리당)짜리 중형 등급의 눈다랑어를 국내에 유통해 업계의 재고 부담을 덜기로 한 것이다.

이마트는 "상시 저가 판매되는 25㎏급 눈다랑어는 기존에 횟감으로 판매되던 대형 등급의 40kg짜리보다 기름기는 다소 적지만 맛에 큰 차이는 없다"며 "최근 엔저 효과 등으로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이마트 횟감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소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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