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레이첨단소재,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구미 국가산업단지 화학소재 전문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가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웅진홀딩스와 매각 주관사는 27일 웅진케미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도레이첨단소재를 선정,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법원 승인과 실사, 본계약 등의 절차가 끝나면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의 새 주인이 된다.

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 매각 입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인 4천300억원을 제시해 4천억원 가량을 제시한 LG화학'GS에너지 등을 제쳤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웅진케미칼 인수 절차를 끝내면 수처리 사업을 비롯해 섬유사업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와 웅진케미칼은 사업영역 중 겹치는 부분이 많고, 과거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회사다. 웅진케미칼은 구미사업장과 안성공장, 공주시 유구공장 등을 두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적인 소재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1999년 새한(옛 제일합섬'현 웅진케미칼)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새한이 2008년 웅진그룹으로 넘어가면서 새한은 웅진케미칼로 사명이 바뀌었고, 새한의 도레이첨단소재 지분은 도레이가 모두 인수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현재에도 웅진케미칼 구미사업장 부지 43만여㎡ 중 11만5천여㎡를 자신들의 공장부지로 쓰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사업영역 역시 아라미드 섬유를 비롯한 화학섬유, 수처리사업 등 겹치는 부분이 많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1조3천312억원, 웅진케미칼의 매출은 1조334억원이다.

도레이첨단소재 한 관계자는 "사업영역이 비슷한 웅진케미칼을 인수하게 되면 사업 다각화와 경쟁력 강화 등 시너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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